그대가 모르고 있어도 우리가 찾아갑니다.
그대가 모르고 있어도 우리가 찾아갑니다.
  • 뉴스제주
  • 승인 2021.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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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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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 한정용

부서 이동을 하면서 자취를 하던 나는 새로운 근무지가 부모님댁과 더 가까이 있어 2년만에 아버지,어머니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다 큰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 사는게 여간 반가우셨던 어머니는 진수성찬을 차려 주셨고, 오랜만에 tv를 보면서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tv에서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고 부모님은 출연자 중 자기는 누가 제일 좋다며 담소를 나누셨지만 나는 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몰랐고 그 프로그램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오랜만의 가족끼리 저녁자리에서 나는 대화에 참여할 수가 없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그도 그럴 만 한 것이 나는 주로 ott(영상스트리밍서비스)와 유투브를 보고 tv는 거의 보지 않았다. 정보(수집)편향을 마주친 것이다.

정보(수집)편향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으나 정보의 습득경로와 습득구조가 다양해지면서 개인들이 각각 자신의 선호하는 매체를 통하여 정보를 습득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습득한 정보에 격차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어머니들이 아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면 아들들이 거의 다 말해줄 수 있는 정보환경 이었다면 이제는 어머니들이 “아들 이거 몰라?”하고 놀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보(수집)편향은 사회적 유대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정보를 타인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전달받으며 정보의 평형화, 균형화를 이루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소실되고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사회취약계층 즉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수집)편향상황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한정적이고 편중된 방식의 정보습득은 다양하고 분산되어있는 복지정보를 습득하기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제도와 서비스의 내용을 전달받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해결 방법도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회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위험징후 정보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추진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동에서는 시스템에서 위험이 감지되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사회보장 급여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 사회에는 실업, 사고, 재해, 질병 등 수많은 위험이 존재하고 개인이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것이다. 혼자서 위기 상황을 해결하려 하다 어렵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하여 항상 준비하고 있다.

“그대가 우리를 모른다고 해도 우리는 그대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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