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성명 내고 원 지사 비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지사직 사퇴 전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지사직 사퇴 전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27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8월 중에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에 대해 이날 공동으로 규탄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도민들의 선택을 호소하면서 임기 끝까지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한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고, 대권 도전 결정 전에 도민들께 양해를 구하겠다는 약속 또한 지키지 않았다"며 "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책임감을 보여주겠다며 사퇴 시기를 유보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확진자 증가세는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직자들이 음주운전과 방역수칙 위반을 하고 필수 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을 누락시키는가 하면, 고위공직자가 이권이 개입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이는 도정 최고 책임자의 공백 사태에 따른 결과"라며 "국가경영을 위한 준비와 비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적임자가 아니라 지역경영 역량 조차 부족한 것을 입증했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지지와 믿음을 얻는 시작은 제주도민의 지지와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권 도전 전에 제주도민들께 이해를 구하겠다는 약속이 공염불이 아니라면 즉각 도민 앞에 나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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