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소재 게스트하우스서 10명 무더기 확진
애월 및 조천 게스트하우스 2곳에서도 5명 확진
제주도 방역당국 "게하내 불법파티 여부 조사 중"

▲ 임태봉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Newsjeju
▲ 임태봉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Newsjeju

제주시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제주도내 또 다른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 분류 기준은 5명 이상이 같은 경로를 통해서 감염됐을때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다. 

제주도는 이미 유흥주점 및 고등학교, 지인모임, 제주공항 면세점 등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터지면서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유흥주점의 경우 관련 확진자만 74명에 달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1666번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597번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6일과 17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ㄱ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 현재까지 이용자 및 종사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ㄱ게스트하우스 스태프 8명 등 이용객 46명은 격리조치된 상태다. 

문제는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확진가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 3239번 확진자는 관광차 입도 후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ㄴ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제주 1624번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 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 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Newsjeju

ㄴ게스트하우스에 체류했던 제주 1624번 확진자는 이후 제주시 조천읍 소재 ㄷ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투숙객 및 관련자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곳의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은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확진자 대부분은 20대로 파악됐다.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불법 파티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8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6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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