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태조사 9월 24일까지 추진

제주시는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자 오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관내 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최근 장년층의 사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서,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단독가구로 생활하는 장년층들이 대상이다.

올해 하반기 만 50세에 해당하는 1971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의 출생자와 올해 2월 이후 전입한 50세 이상 64세 이하자, 올해 상반기 조사 시 출타·입원으로 미조사된 장년층 1인 가구 2500여 명이 그 대상이다.

실태조사는 각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맞춤형복지 담당 공무원과 지역 실정에 밝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 동네 삼촌 돌보미(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의 지역사회 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비대면으로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생활실태, 경제, 건강 상태, 주거환경, 사회적 관계, 복지 욕구 등의 전반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조사 결과에서 생계 곤란 중증질환자나 은둔형으로 발굴돼 집중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 위기가구에 대해선 공적 급여 및 민간자원 연계와 함께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지정해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일반 위기가구에 대해선 건강음료 지원과 일자리 연결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시 김미숙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실직이나 가족해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적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3153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위기가구로 발굴된 365명에게 공적 급여(지자체 지원, 긴급복지 등)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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