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어르신 등 이동약자들의 제주여행 장벽을 낮추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킨 제주 관광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2시 제주건설회관 회의실에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실외 길 안내 서비스 사업(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민·관 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이동약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도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국비 9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사업 소개, 협의체 운영을 통한 서비스 실증 방안, 역할 분담 등에 대한 의견 교환에 이어 민·관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 20여 명(현장실증단)을 대상으로 도내 관광지에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현장실증단의 관광지 실제 체험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 안내 및 이용방법을 홍보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동약자들이 휠체어로 접근 가능한 시설 및 관광지 내 장애물 정보 등 경로 안내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폰 기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제주에서 앞장서 실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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