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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전총괄과 김태은

주말 아침이 되면 지난 밤에 있었던 손흥민 선수 경기 결과를 검색하느라 스마트폰을 먼저 찾게 된다. 토트넘 팀이 승리 했는지, 손흥민 선수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했는지 등, 그 후 찾아보는게 첼시 팀의 은골로 캉테라는 선수다. 내가 이 선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축구 실력이나 기술 같은게 아니라 이 선수의 자동차 때문이다.

보통 해외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은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짜리 슈퍼카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캉테는 몸값이 몇백억이 된 지금도, 전 소속팀에서 선물받은 소형차를 타고 다닌다. 부러진 사이드 미러는 테이프로 감은채로.

캉테의 자동차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수입에 비해 저렴(?)한 자동차를 타는 것처럼 소박한 캉테는 청렴한 사람일까. 축구선수가 청렴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검소한 생활을 하면 청렴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

수입에 비해 저렴한 자동차라든지,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단칸방 생활을 한다든지 검소한 생활환경만을 보고 청렴하다고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히지만 청렴하기 위해서 검소한 생활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청렴하면 재산상의 손해를 보수 있어 행하기 어렵지만 검소하면 비용이 들지 않으니 왜 쉽게 행하지 못하나.”라고 하며 청렴할 수 있는 우선 단계로 검소한 생활을 권하고 있다. 검소한 생활을 익힌 후에야만 청렴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청렴한 생활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명품 옷과 명품 가방, 비싼 외제차 등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검소한 삶은 힘들기만 할까. 욕심을 조금씩 비우고 안분지족의 마음을 갖고 생활하면 우리도 “청렴 공직자”에 한발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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