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강화된 학사운영 방안 27일까지 적용키로

▲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Newsjeju
▲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Newsjeju

제주시 동지역 내 모든 중학교의 전체 학년이 오는 2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기존보다 강화된 이러한 학사운영 방안을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이석문 교육감의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어 학사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학생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자가격리자가 여전히 많고 격리자를 통해 확진되는 흐름을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보다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은 아래와 같다.

○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1~3학년만 등교)
○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1/3 등교
단, 제주시 동지역 소재 중학교 전체 학년 원격 전환
○ 고3 매일 등교 및 중학교 등교 학년은 학교 자율 결정
○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 가능
○ 유치원 전체, 초등학교 1~3학년 매일 등교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청 방안에 구애받지 말고 확진자 발생 등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통‧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책상 사이 거리두기와 충분한 교실 환기, 마스크 착용 등 학교 방역을 강화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민들도 모임‧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500명 이상의 초등학교는 절반만, 중·고교는 1/3만 등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8월 20일 현재 코로나19 대응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학교는 중학교 8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12개교다.

노형중과 제주서중, 중앙중, 한라중, 제주동중, 신성여중, 제주여중, 제주동여중, 세화고, 제주중앙여고, 애월고는 전체 학년 원격수업을 하고 있으며, 중문고는 학년별로 원격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학급별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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