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 60대 남성 추락 신고, 경상 입고 병원 이송
"레펠 하고 싶어서 밧줄로 내려오다 사고났다" 진술

제주시 도남동에서 6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레펠을 하고 싶은 마음에 행동에 나섰다가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24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쯤 도남동 모 아파트에서 추락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63. 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허리와 무릎 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술을 한 병반 정도 마신 후 레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추락 전까지 밧줄을 이용해 천천히 내려오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추락 원인은 레펠 하강에 따른 속도 조절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레펠(Rappel)은 현수하강이라고도 불린다. 등반 기술 중 하나로 밧줄 등을 이용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오는 행위를 칭한다. 주로 산악 암벽 등반 혹은 빌딩 옥상, 헬리콥터 위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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