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사기도박단 중국인 등 2명 입건···1명 추적 중
피해자들 몰래 마작 패와 발바닥에 자석 부착, 좋은 패 '착착'

▲ 발바닥과 마작패에 자석을 부착해 좋은 패를 이동하는 모습 / 사진출처 - 제주동부경찰서 범행 장면 동영상 갈무리 ©Newsjeju
▲ 발바닥과 마작패에 자석을 부착해 좋은 패를 이동하는 모습 / 사진출처 - 제주동부경찰서 범행 장면 동영상 갈무리 ©Newsjeju

발바닥과 마작패에 자석을 부착해 도박판 승률을 조작한 중국인 등이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인 A씨(40대 여성) 등 2명을 붙잡고, B씨(30대 남성)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도박단은 올해 3월 제주도내 주택에서 마작 도박판을 벌였다.

'마작'은 보통 4명이 모여서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진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결정하는 놀이다.

A씨 등의 조작 도박은 '자석'을 이용했다. 통상적으로 마작은 승부 조작이 힘들지만 일당은 마작 패와 자신들의 발바닥에 자석을 붙여 테이블 밑에서 유리한 패를 주고받는 방식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도박단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중국인과 제주도민 등이다. 피해금은 약 1,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3일과 25일 각각 제주도내와 경기도 일대에서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 또 달아난 사기도박단 B씨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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