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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주민센터

김 동 완

쓰레기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국의 폐기물 발생현황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걸 처리하는 소각, 매립 등의 방법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실정이다. 자원순환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이러한 문제에 대응 한다면 폐기물 발생량을 최대한 억제하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 사회가, 발생한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자원순환은 폐기물 발생 자체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맞추어져 있다.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사용 또는 재생이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처리하는 것이다. 폐품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품은 제품으로 만드는 활동인 업사이클도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자원순환실천을 위해 분리배출을 실시하고 있지만 배출된 물품들이 모두 활용이 가능할까? 우리가 자주 배출하는 페트병을 살펴보자. 달걀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만드는데 쓰이거나 운동화를 만드는 기능성 섬유로 재탄생되려면 라벨제거, 색상선별, 파쇄, 세척, 건조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라벨 등이 붙은 채 배출되면 이물질이 많아 재활용률이 낮아지게 된다. 이처럼 분리배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올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최근에 라벨이 없는 생수병들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분리배출 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어플인 ‘내손안의 분리배출’을 활용한다면 보다 손쉽게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순환의 사례로 해외에서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라는 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5R의 실천을 강조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것은 소비하지 않을 것(Refuse), 소비해야 한다면 사용량을 줄일 것(Reduce), 모든 자원은 가능한 재사용할 것(Reuse),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자원은 재활용 할 것(Recycle), 버려진다면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품을 쓸 것(Rot)을 말한다. 주요 언론, 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하여 친환경 삶의 방식을 전파한다고 한다.

이렇게 모두가 자원순환 실천을 체화시켜 폐기물을 억제할 수 있다면 쓰레기 대란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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