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 예보, 오는 8일 필리핀 해상서 쌍둥이 태풍 발생
13일부터 3일간 제주에 머물 것으로 예보, 1주일 전 예측이라 정확성은 낮아

▲ 기상 어플 윈디(Windy)에서 예측한 태풍 예상 진로도. 왼쪽은 오는 13일 제주에 최근접 할 때이며, 오른쪽은 15일에도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예상 위치도. ©Newsjeju
▲ 기상 어플 윈디(Windy)에서 예측한 태풍 예상 진로도. 왼쪽은 오는 13일 제주에 최근접 할 때이며, 오른쪽은 15일에도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예상 위치도. ©Newsjeju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 오는 13일께부터 제주는 초강력 태풍을 맞이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큰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한국 기상청에선 차기 태풍 발생에 대한 정보가 게시되지 않았지만, 윈디(Windy)가 예측한 기상모델에선 오는 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쌍둥이 태풍(13호 꼰선(CONSON), 14호 찬투(CHANTHU))이 발생하고, 그 중 하나가 점차 북상해 오는 13일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윈디는 13, 14호 쌍둥이 태풍 중 보다 더 우측에 위치한 태풍(14호 찬투(CHANTHU) 유력)이 필리핀과 대만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태풍은 11일까진 대만 동측 해상에서 머물면서 수증기를 빨아들여 세력을 급격히 키운 뒤, 12일부터 이동속도를 높여 북동진 하면서 13일 새벽께 제주 남측 해상부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문제는 이 태풍이 제주를 관통해 더 위로 북상하지 않고 며칠간 계속 제주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이다. 윈디는 이 태풍이 제주 남측 해상에 접근하는 13일 새벽 시점부터 아주 느려진 뒤, 일본쪽으로 서진하면서 15일 오후까지도 계속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놓일 것으로 봤다.

이럴 경우 제주는 무려 3일간 태풍의 강풍반경 안에 놓여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제기된다. 물론 아직 윈디의 정보는 1주일 전 예보여서 정확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게 현재로선 위안이 된다.

보다 더 정확한 예측 정보는 태풍이 발생하는 오는 8일께부터 국내 기상청이 정보를 게시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제주는 평균 낮 최고기온이 28℃ 이하로 내려가면서 무더위가 물러가고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제주는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7일 오후 6시까지 30~80mm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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