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강병수 작가의 기증사진전. ©Newsjeju
▲ 故 강병수 작가의 기증사진전. ©Newsjeju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오상학)은 오는 17일까지 1층 중앙홀에서 故 강병수 작가 기증사진전 '서귀포를 담다'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대박물관은 서귀포를 사랑했던 강병수 작가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조건 없는 숭고한 기증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병수 작가의 기증 사진 중 1960~70년대 서귀포 사람들의 결혼과 상례, 새마을운동, 마을가꾸기 사업 등 40점과 카메라 20여 점이 전시된다. 

옛 사진을 통해 1960년대 마을길 공사, 토지개간, 밭일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옛 서귀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풀베기와 밭갈이 대회 모습, 송충이 잡는 학생, 고구마줄기 심기 농촌돕기에 나선 여고생 등 60년대 진귀한 현장 사진도 있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강병수 작가는(1946~2019)는 15세에 사진에 입문한 이후 1977년(30세)에 서귀포라이카사를 인수해 50여 년 동안 운영했다. 작가는 라이카사 사진가로 일하면서 1960~70년대 서귀포 관할 관공서와 학교,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와 변화하는 서귀포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작가는 제주대박물관을 비롯한 도내·외 기관에 서귀포 문화와 역사, 자연과 풍속 등 다양한 사진들을 기증했다. 또한 작가 가족들은 작가가 평생 애정을 갖고 수집한 카메라 100여 점을 작가가 별세한 다음해인 2020년에 제주대박물관에 기증했다.

전시회는 제주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jejunu.ac.kr)를 통해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 故 강병수 작가의 이력. ©Newsjeju
▲ 故 강병수 작가의 이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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