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대 이상 아파트 신축 시 고분양가 심사 요청하게 돼

제주도심 전경.
▲ 제주도심 전경.

최근 제주도 내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제주시 지역 공동주택 공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2020년 주춤했던 공동주택 건설이 올해엔 상승세로 전환돼 8월말 기준으로 1369세대의 주택이 허가됐다. 이 가운데 1105세대가 처리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허가는 10.5%, 착공은 12.5%가 증가한 규모다.

또한 제주시는 현재 접수된 공동주택 건축허가(사업승인)도 24건에 1119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여러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도 준비 과정에 있어 당분간 공동주택 건설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미분양 감소와 최근 공동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주택 업체의 분양경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시는 공동주택 공급 확대가 주택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고분양가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신규 주택 수요자들에게 준공예정 공동주택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분양가 심사는 HUG가 분양보증서 발급 시 분양가격이 적절한지 심사하는 제도다. 현재 건축허가(사업승인) 전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뉴크라운 호텔부지 아파트(171세대)와 사대부고 인근 아파트(216세대), 하귀1리 단지형 아파트(429세대) 등이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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