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말 사육 농가에 50만 원 상당의 사료 또는 사료비가 지원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마장 운영 단축·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주마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2020년 말사육실태조사에 참여한 957개 농가로, 제주도는 말사육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말사육 농가에 대한 지원 규모는 총 5억 2,600만 원으로, 제주도는 축협과 서귀포시 축협의 협조를 받아 농가별로 희망 품목을 조사한 뒤 50만 원 상당의 사료를 공급하거나 사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납품서·영수증 등 구입실적 제출 농가에는 사료비를 지급하고, 축협 사료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배합·건초사료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공급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경영 위기에 처한 경주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어촌진흥 특별융자 307건·226억 6,200만 원, 경주마 생산농가 재해구호기금 255건·382억 5,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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