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추석 전까지 국민의 70%(3600만명) 백신 접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13일 24시 기준, 전국 백신 1차 누적 접종자 수는 3397만9,519명(66.2%)이며, 완료자는 2048만5,521명(39.9%)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추석 전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600만명 중 3397만명이 접종 받으면서 현재 목표 도달까지 약 202만명 가량 남았다. 그러나 하루 평균 약 100만명(1·2차 포함) 이상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접종 속도도 점차 빨라지면서 추석 연휴 이전까지 200만명 접종은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지역 역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43만7,652명(64.9%)이며, 완료자는 26만2,946명(39.0%)으로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차 접종률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보다 2개월 먼저 백신을 맞기 시작했던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요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국가는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접종률 증가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1차 접종률(66.2%)은 미국과 일본보다 높았다. 주요 국가별 1차 접종률(9월12일)을 보면 프랑스 73.0%, 영국 71.0%, 이스라엘 68.8%, 독일 65.9%, 일본 63.3%, 미국 62.3%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 대상자임에도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8~49세 청장년층 중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않은 분들은 9월 18일(토) 오후 6시까지 예약을 완료하고, 이미 예약하신 분들은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