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제주시 연동 유흥업소 급습···54명 현장 단속
단일 위반 단속으로 전국 최대 수준
단속 피하기 위해 무전기 교신하며 영업···업장 출입문 강제개방 후 적발

▲ 제주시 연동 모 유흥주점에서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영업에 나선 업소가 적발됐다. 단일 적발 인원으로는 전국최대 규모인 54명이다. / 잠긴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있는 소방당국 ©Newsjeju
▲ 제주시 연동 모 유흥주점에서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영업에 나선 업소가 적발됐다. 단일 적발 인원으로는 전국최대 규모인 54명이다. / 잠긴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있는 소방당국 ©Newsjeju

코로나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오로지 '돈'에 혈안 된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손님과 업자 관계자들만 무려 50명이 넘는다. 단일 단속으로는 전국 최대 수준이다. 

16일 제주경찰청은 이날 새벽 0시52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A유흥주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손님과 종업원 등 총 5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A업소는 집합 금지 대상 업소임에도 불구하고 비상구를 통해 불특정 손님들을 내부로 출입시켜 영업을 지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소는 방역 수칙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입구에 차량을 정차시켜 망을 보고, 무전기로 서로 교신을 하면서 손님들을 받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업소의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한 경찰은 A유흥주점의 비상구를 강제로 열고 내부로 진입해 위반자들을 무더기로 현행범으로 단속했다. 

이날 제주시 연동에서 방역 수칙 위반으로 단속된 54명은, 관련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단속은 올해 5월5일 서울경찰청이 붙잡은 53명이다. 

제주경찰청은 방역법을 위반하고 유흥에 나선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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