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9시 기준 태풍 '찬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해상 지나
중형급 세력 유지한 채 제주로 향하는 태풍···16일 당일 피해 접수 3건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0건 피해접수···시간지나면서 강풍 피해 잇따를 듯 '주의'

▲ 태풍 찬투가 제주지역으로 접근하면서 강풍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16일 저녁 7시34분쯤 제주시 건입동에서 가로등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는 소방당국 ©Newsjeju
▲ 태풍 찬투가 제주지역으로 접근하면서 강풍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16일 저녁 7시34분쯤 제주시 건입동에서 가로등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는 소방당국 ©Newsjeju

태풍 찬투가 16일 밤 9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14km/h로 북북동진 중에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에 최대풍속 104km/h의 중형급이다. 

태풍이 제주지역으로 접근하면서 강풍 피해도 조금씩 접수되고 있다. 밤 10시 기준으로 16일 하루 동안 총 3건의 태풍 피해로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포구 인근 도로가 침수돼 현장 출동에 나서 통행 통제 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후 4시4분쯤은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고, 저녁 7시44분쯤은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가로등이 부러져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7일 새벽 3시쯤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중형급의 같은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의 제주지역의 최대 고비는 17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태풍 찬투는 부산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지나 일본 오사카로 진출한다. 

제주지역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월13일부터 16일 밤 10시 기준까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2.5mm, 산천단 431.5mm, 선흘 371.0mm, 서귀포 398.6mm, 태풍센터 459.5mm, 강정 385.0mm, 성산 256.1mm, 가시리 446.0mm, 송당 358.0mm, 고산 115.0mm, 진달래밭 989.5mm, 삼각봉 782.5mm 등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는 소방당국에 접수된 대다수의 피해가 침수 건이다. 13일부터 16일 밤 10시동안 태풍 피해 접수 건수는 총 40건이다. 태풍이 접근할수록 강풍 피해 관련 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밤 10시 기준 제주도내 최대순간 풍속은 마라도 86.0km/h, 제주공항 81.0km/h, 삼각봉 79.9km/h, 사제비 78.8km/h, 가파도 73.8km/h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17일까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10~145km/h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낙과를 비롯한 수확기 농작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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