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14호 태풍 찬투 영향권 점차 벗어나

▲ 기상청이 1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1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으로 제주엔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무려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17일 아침까지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기록된 누적 강수량 정보에 따르면, 제주시엔 322.9mm, 서귀포시엔 509.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량이 가장 많이 누적된 곳은 한라산 진달래밭으로 1165mm에 달했다.

태풍 찬투는 17일 이 시각 현재 제주 남해상을 지나 부산 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이르고 있으며, 시속 30km의 이동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간엔 최대 150mm 이상 내릴 수도 있다.

아직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는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10~145km/h(30~40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여전히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제주시에선 초속 22m의 일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됐다.

한편, 태풍 찬투는 일본 오사카 내륙에 도달하는 오는 18일 오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사라질 예정이며, 제주는 추석 명절인 오는 21일에 한 차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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