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로 민주당 후보 돼야 해"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대선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천명함에 따라 그를 지지하던 제주지역 단체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대선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천명함에 따라 그를 지지하던 제주지역 단체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국회의원(전 경남지사)이 지난 26일 대선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던 제주지역 단체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29일 선언했다.

제주두드림과 (사)민부정책연구원 제주지부,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제주본부, (사)제주자치분권연구소 등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던 제주지역 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 앞에 집결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두관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할 때 '본인의 경선 완주보다 제일 중요한 게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선 첫째 단결, 둘째도 원 팀이 돼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며 "때문에 민주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선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오는 10월 10일에 대선 후보로 확정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두과 후보가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그에게 던진 표가 무효처리됐고,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역 득표율이 49.7%에서 50.1%로 올라가게 됐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추격해야 할 이낙연 후보 측에선 이에 반발, 사퇴표의 무효처리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지지자들은 "제주에서 함께 동지적 관계로 김두관을 지지했던 단체들이 그의 결단을 존중하며, 그 길에 다시 함께 하고자 한다"며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지명해 지지를 분명히 표명함에 따라 저희 역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바라면서 (이 후보)지지를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여러분의 통 큰 양해와 귀하고 현명한 선택의 힘으로 이재명 후보가 제주지역에서 60%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획득해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짓도록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김두관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는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정세균과 김두관을 지지하던 제주도의원들도 모두 이재명 쪽으로 돌아서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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