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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주민센터 부 자 영

 최근에 음료·주류 업계에서 라벨 없는 즉 ‘라벨프리’인 투명페트병 출시에 대한 뉴스가 많이 들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된 이유는 2020년 12월 25일부터 의무 관리대상 공동주택 및 재활용도움센터에서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무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월 25일부터는 단독주택 등 일반 클린하우스에도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이 의무화 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에 맞추어 9월1일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각 클린하우스마다 투명페트병 전용함을 배치하여 투명페트병만 따로 배출 및 수거하고 있다.
투명페트병은 내용물은 비우고, 라벨은 제거하고, 압착 한 후 뚜껑을 닫고 배출하면 된다. 투명페트병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가장 높아, 고품질 재생원료 및 에코백 등 자연친화적 제품 생산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투명페트병에는 생수병, 음료수병이 가능하지만 일회용컵, 과일 트레이, 막걸리병은 투명 페트병이 아니라 따로 플라스틱으로 따로 배출해야 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재활용도움센터에서는 매월 넷째주 일요일 및 환경 관련기념일에는 투명페트병 등 포함하여 1kg 가지고 오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장을 주는 이벤트도 시행중이다. 이 이벤트는 이제 어느 정도 많은 입소문이 나서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는 재활용도움센터마다 투명 페트병을 가지고 오는 민원인들로 붐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범운영 중이라 그런지 클린하우스에는 투명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과 구분 없이 버려지고 있다. 또한 라벨을 제거하지 않은 투명 페트병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도우미들이 라벨 제거 및 투명페트병 분리를 일일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에서 아무리 정책을 홍보하고 시행하여도, 지역주민이 시행하지 않으면 그 정책은 실패 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지역주민들이 더 주체 의식을 가지고 투명 페트병을 분리 배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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