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0월 5일부터 전체 등교수업 재개 결정
등교수업 중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학교만 일시 원격수업으로 전환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10월 5일부터 제주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10월 5일부터 제주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10월 5일부터 제주도 내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등교 재개는 지난 8월 12일 이후 53일 만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본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선 전체 등교를 하고 있지만 600명 이상 중학교에선 2/3만 등교하고 있다. 또한 1000명 이상 초등학교에선 4~6학년의 1/3만 등교하고 있고, 6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초등학교는 4~6학년생의 2/3가 등교수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도 제주도 내 전체 학교 중 87.3%인 274개교가 전체 등교를 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번에 새로 정한 학사운영 방안에 따라, 10월 5일부터는 초등학교 1000명, 중학교 800명 이상의 대규모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 후 제주도교육청에 요청하면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해지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9일 오후에 대책 회의를 열어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등교 수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및 도 방역 당국과도 협의를 갖고 전체 등교시행 여부를 논의했다. 최근 1주일간 제주도 내 평균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10.28명으로 낮아졌고, 학생 확진자 수도 1.14명에 불과해 전체 등교수업 조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전면 등교를 허용한 정부 방침 역시 전체 등교를 결정하게 된 근거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모두의 연대와 협력으로 전체 등교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로 가는 시점에 확진자가 다시 많아지면 수능과 입시, 2학기 학사일정 운영 등이 어려워지기에 등교수업 중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당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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