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측, 제주지역 당원투표 결과 발표 후 감사 인사 전해
2차 수퍼위크에서도 58% 득표, 남은 61만표 중 16만표 더하면 본선 직행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 측에서 지난 3일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제주도 당원을 비롯한 선거인단으로부터 과반이 넘는 56.75%를 기록했다. 이에 송재호와 위성곤 국회의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도의원 및 제주도민 일동 등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들은 "이제까지 진행된 시도별 경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로 선택해 주셨다"며 "제주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 측은 "역대 대선에서 보여준 제주도민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며 "제주경선에서 보여준 제주도민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당히 세우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4기 민주정부를 탄생시키는 강력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부패한 토건세력은 자신들의 추악한 민낯이 탄로났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언론과 함께 대장동 사건을 거짓선동하고 가짜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려 애쓰고 있다"며 "민주정부 재탄생을 두려워하는 저들은 민주당의 원팀을 막으려 거짓으로 저항하고 우리의 균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저들의 사악함을 뚫고 공정하게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이낙연과 추미애, 박용진 후보를 선택한 지지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저희들이 먼저 손을 내밀겠다. 함께 어깨동무하고 용광로 원팀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 민주당 도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앞장 서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2차 수퍼위크에서도 58%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본선 직행까지 9부 능선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인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발표된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58.1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인천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53.8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득표율이 54.90%로 1.49%p 상승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은 소폭 하락했다. 34.67%에서 0.37%p 낮아진 34.33%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이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거인단은 61만 4957명만 남은 상태다. 오는 9일 경기 지역과 10일 서울 지역에 이어 3차 국민선거인단의 결과만이 남았다. 남은 3번의 결과 이후에서도 최종적으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이 후보는 결선 투표 과정을 생략하고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다.

지금까지의 투표율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경우, 남은 61만 표 중 16만 표를 이 후보가 가져가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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