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올해 말까지 무료 검사 추진

▲ 하우스감귤에 대한 눈꽃분화 검사 시행 모습. ©Newsjeju
▲ 하우스감귤에 대한 눈꽃분화 검사 시행 모습.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에선 하우스감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선 꽃눈분화 조사를 한 후 가온을 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꽃눈분화 검사는 결과모지(꽃과 열매가 달릴 가지)를 단기간에 발육시켜 사전에 꽃의 많고 적음을 눈으로 관찰하는 걸 말한다. 향후 꽃 발생을 예측하기 위해 실시된다.

감귤은 생리적 꽃눈분화에 도달해 있는 경우 가온 등 환경조건을 주면 형태적 분화로 이동하며 안정하게 열매를 맺게 된다. 특히, 꽃눈분화 검사를 통해 적정시기에 가온을 시작해야 안정적인 착과를 돕고, 난방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때문에 가온 개시는 실질적인 하우스감귤 재배의 시작이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하우스감귤은 가온시기에 따라 극조기 가온(11월 이전), 조기 가온(12월 1~24일), 후기 가온(12월 25~1월 30일), 극후기 가온(1월 21일 이후) 재배로 나뉜다.

지난해 제주도 내 전체 하우스감귤 재배 면적은 약 363ha이며, 이곳에서의 생산량은 2만 5358톤이다. 대개 5월에서 9월 사이에 출하되며, 노지감귤이 주로 11월에서 2월 사이에 출하되기 때문에 연중 출하에 하우스감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2022년산 하우스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가온시기 판단을 위한 ‘꽃눈분화 검사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꽃눈분화 검사를 원하는 농업인은 가온 예정 20~30일 전에 1주일 간격으로 3~4회 결과모지 10개를 채취해 농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가온시기 여부 판단은 결과모지 꽃눈분화 정도, 전년도 착과량, 전정일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검사는 무료며, 결과는 10~15일 후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엔 149개 농가 6647점에 대해 꽃눈분화 검사가 진행됐다.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안정적인 착과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며 “꽃눈분화 검사를 통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가온시기를 결정해 적정 착화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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