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774개 사업장 3만 8800여 명에게 지원
운수 및 창고업에 절반이 넘는 278억 지원

▲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복지센터.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복지센터. ©Newsjeju

올해 제주지역 근로자들에게 지원된 고용유지지원금이 8월까지 총 483억 원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774개 사업장 3만 8800여 명의 근로자에게 총 483억 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지급됐던 392억 원보다 23.2%가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엔 4000만 원에 불과했었으나,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엔 657억 원으로 폭증했다.

올해 월별 지원실적을 보면 지난 3월이 9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 지원 건수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 922건으로 가장 많은 27.1%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722건으로 21.2%, 도·소매업은 526건으로 15.5%의 비율을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을 가장 많이 수령해 간 업종은 운수 및 창고업이다. 전체 지원금의 57.6%인 278억 원이나 지급됐다. 전세버스 운송업과 항공여객 운송업, 화물취급업 등이 운수 및 창고업에 속한다.

또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사업에 48억 원(10%), 숙박 및 음식점업에 45억 원(9.4%)이 지급됐다. 이 외에 여행사나 전시 및 컨벤션 행사를 대행하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 39억 원(8.0%) 등이 지급됐다.

한편,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 악화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휴직 등의 고용유지 조치를 하는 경우 근로자 임금의 최대 90%까지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고용유지지원금제도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근로자의 실업 예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위기와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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