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직원 1명 확진, 지난 2~4일 이용객은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받아야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최근 삼도1동 '삼도사우나 여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곳을 이용한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받기를 당부했다.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삼도사우나 여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1명이 삼도사우나 여탕에서 근무하던 직원임을 파악해 곧바로 사우나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안심코드와 출입자 수기명부에 기록된 출입기록을 통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 안내를 하고는 있지만 관련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결국 동선과 상호명을 공개키로 했다.

특히 목욕장업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자연환기가 잘 되지 않은 밀폐된 환경이어서 오랜 시간 체류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가 매우 높아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삼도사우나 여탕'을 이용했던 사람은 주저없이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건소 검사 가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제주보건소는 728~1411~4, 서귀포시보건소는 760-6091~2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정은 여탕에서 세신 서비스를 받은 사람 역시 검사 시 세신 여부의 정보도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정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집·밀폐·밀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 들어 유흥주점 4곳에 이어 목욕장업 1곳 등 5곳의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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