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오는 2025년 개교 목표로 고등학교 1개교 신설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Newsjeju

오는 2025년에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가 신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이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2026학년도 초·중·고 및 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7일 발표했다.

신설되는 학교는 총 30학급에 87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년 당 290명씩 10개 학급씩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는 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면밀하게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늘아나는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학급당 학생 수의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 내 학령인구와 학생 수의 변화 추이, 교원 수급 및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을 이번 중기학생 배치계획에 반영해 확정했다고도 밝혔다.

중기학생 배치계획에는 2022년도를 기준연도로 예측한 향후 5년간의 학생 수 및 학급 수가 담겼다. 이 계획은 앞으로 적정한 교육환경 조성과 각종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10월 5일부터 제주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 추세에는 있으나, 제주도교육청은 오히려 제주에선 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고등학생은 도외 유입인구가 반영되고, 소위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오는 2026년까지는 1만 9000명 대의 학생 수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소위 흑룡띠인 2012년생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의 전체 고등학생 수는 역대 최고치인 2만 1257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교육청은 이후부터 2032학년도까지는 현재 수준의 학생 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교육청은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는 학생 수 증가 추세를 감안해 2022학년도 수준을 유지하되 평준화고 및 읍면지역 학생 수 배치기준을 1명씩 증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2025~2026학년도에 안정적인 학생 수용을 위해서 2025년도에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학교가 신설되면 학생 수 배치기준을 전년도 배치기준에서 1명씩 감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학령아, 학생 수 현황. 자료=제주도교육청. ©Newsjeju
▲ 학령아, 학생 수 현황. 자료=제주도교육청. ©Newsjeju

한편, 현재 제주도 내 일반고에서의 학급당 학생 수는 29.1명으로 전국 평균 25.1명보다 4명이나 더 많은 최고 수준이다. 과밀학습 해소 필요성이 매년 제기되나 이를 현실적으로 풀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2021학년도 평준화고 학생수가 28명이 넘는 학급도 전체의 94.4%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에 학생 수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과밀화 학급 상황은 여전히 계속 지속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오는 2025년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될 예정이어서 제주도교육청은 교실 확충의 요구가 잇따를 것임에 따라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재차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학교 신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2025학년도를 기준으로 제주도 내 일반계고 학급당 학생 수는 28.6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생 역시 2024학년도부터는 크게 증가해 2025학년도에 최고치에 다다를 전망이다. 2023학년도 이후엔 2024년에 개교할 '서부중학교'로 인해 학급수가 증가함에 따라 2022학년도 기준을 유지하면서 늘어나는 학생 수를 수용할 방침이다.

반면 초등학생은 2023학년도부터 줄어들 것으로 봤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는 감소 폭이 매우 커져 2026년도엔 2021년보다 14.4%가 줄어든 595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때문에 2022~2023학년도의 학생 배치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2024학년도부터 제주시 동지역에선 학급당 배치기준을 1명씩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급당 평균 인원이 29명 이상인 초과밀학급을 우선 집중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석문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와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의 유지는 당면 과제이자 미래 교육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고등학교 신설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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