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10월 5일부터 제주 모든 학교에 대한 전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5년 새 학년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를 신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안전하고 교육 본질을 구현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기 위해 과밀학급 해소에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 학년을 시작하면서, 111개 학급을 증설하고, 교원 217명을 증원하여 최대 35명이었던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줄였습니다.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 이하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밀 초등학교에는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여 밀집도를 분산할 계획입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중기학생 배치계획’ 또한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는 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면밀하게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유지하는 것은 밀집도 완화와 더불어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고교학점제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관리하면서 교실을 확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수립하면서, 지금의 학급 수로는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다른 지역은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제주는 반대로 고등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8학년도에는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주는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 수가 29.1명으로 전국 평균 25.1명보다 4명이 많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내년 2022학년도에는 고등학교 학생 수가 1만 8,373명인데, 2025학년도에는 1,393명이 늘어난 1만 9,766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뒤인 2028학년도에는 2022학년도 대비 2,884명이 늘어난 2만 1,25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서서히 줄어들어 2032학년도까지는 현재 학생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학급당 학생 수의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긴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동지역에 고등학교 1개교 신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는 학년당 10학급 290명을 수용하는, 총 30학급 870명 규모의 고등학교를 신설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실제 논의와 추진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획대로 신설이 된다면, 2025학년도에는 특성화고를 제외한 도내 일반계고등학교의 학급 수가 514개가 되어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고등학교 학급 수 715개로 계산하면, 학급당 학생 수는 27.6명으로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앞으로 도민들과 의회, 도청,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며, 학교 신설을 본격화하겠습니다. 

교육부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증축 재정지원 확대와  투자심사 등의 제도 개선을 약속한 만큼 정부와 협의는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의회, 도청에서도 안전과 건강, 교육 본질이 꽃피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는 데 관심과 지원,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신설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3학년도까지 23명대를 유지하다가, 2024학년도 이후에는 22명대로 낮아져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내년 ‘함덕초등학교선흘분교장’이 본교로 공식 승격하면, 학생 수 분산과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학교는 학생 수가 2024학년도부터 크게 증가하여 2025년도에는 가장 많은 2만 1,363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24학년도에 개교하는 서부중학교를 통해 해소하겠습니다. 2026학년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7명대를 유지하겠습니다.

초‧중학교는 제주시 동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학생 수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교원 수급과 시설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의 적정화를 지속가능하게 이어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는 지금의 당면 과제이자 미래 교육의 핵심 기반입니다.

특히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에서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다양한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 바탕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학교 현장의 미래가 실현됩니다.

고등학교 신설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을 실현하는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참여해주셔야 진전의 발걸음이 희망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꽃핍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제주교육의 미래가 되어주십시오.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따뜻함이 넘치는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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