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보건소, 종전 2단계 시스템에서 원-스탑으로 처리 개선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제주시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되도록 백신 접종 방법을 개선한다고 8일 밝혔다.

종전엔 '사전예약' 후 '접종'의 2단계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접종센터 현장에서 바로 예약 후 접종까지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취급 백신도 종전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던 것에서 모더나까지로 확대됐다. 그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아울러 불법체류 미등록 외국인은 불법체류자 단속 및 처벌 우려, 복잡한 접종절차 등으로 접종을 기피함에 따라, 종전 보건소 방문을 통해 임시번호를 발급받고 예약 후 접종일에 재차 보건소에 방문해야 했었다. 현재는 접종센터에서 바로 임시번호 발급 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현재 제주시 관내 미등록 외국인은 약 91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24.2%인 2205명만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또한 10월 2일까지 18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됐었으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사전 예약 없이 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할 경우 당일 예약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종 방법 개선으로 접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5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1차 접종자는 37만 6373명(전체 인구대비 76.4%)이며, 접종 완료자는 25만 3744명(전체 인구대비 5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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