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어인 제주어 보전 육성과 국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됨에 따라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역사성과 문화성을 상징하는 지역 언어인 제주어의 보전 및 발전 등 국어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07년 9월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해 지역어의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10년에는 제주어가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된 이후 제주어발전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제주어의 가치 선양과 제주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다른 지역의 지역언어 방언사전 출간의 촉매가 돼 국어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이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어 보존과 육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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