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50%p 넘으면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 확정
이재명 후보 "당선 즉시 토건세력과 결탁한 정치 세력 부패 비리 뽑고,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이루겠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마침내 10일 결정했다. 줄곧 선두권을 유지해오던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할,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을 통치할 여당 후보의 간판 주자로 나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3차 슈퍼위크 및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후 6시께에 최종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경선결과 최종 득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50.29%의 투표율을 득하면서 50%p를 넘김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선택됐다. 이낙연 후보는 막판 기적을 노렸으나 39.14%에 그치면서 결국 이재명에게 대선 레이스의 최종 주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외 박용진 후보는 1.55%, 추미애 후보는 9.01%로 기록됐다.

앞서 이날 서울지역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에선 이재명 후보가 51.45%, 이낙연 후보는 36.50%, 박용진 후보 2.14%, 추미애 후보 9.91%로 나타났다.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선 이낙연 후보가 62.37%로 크게 앞서 나가면서 역전의 가능성을 엿보려했다. 이재명 후보는 28.30%였다. 하지만 전국 누계 최종 득표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가 아니었다.

경선 결과 발표에 이어,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로부터 최종 결과를 받아 안은 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 국민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 민주당 지도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것처럼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모든 국가 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하기에 제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서 다시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후보는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부패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단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며 "개발이익의 완전한 국민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서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의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확실한 민생개혁의 문을 열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실체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 9일에 시행된다. 이날로부터 딱 150일이 남았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최종 결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지난 8일 2차 컷오프에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 살아남았으며, 이들은 오는 13일 제주로 내려와 제주지역 합동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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