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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과 김 연 정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의 공격. 코로나 팬더믹을 경험하는 요즘 미래의 우리를 위협할 또 다른 재앙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건 아마, 기후 재앙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언젠가부터 에어컨을 끄는 순간, 난방 보일러를 켜는 우리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여름의 무더위 뒤에 오는 가을의 선선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인간활동으로 방출된 화석연료로 인하여 지구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너무 추워서 모기가 없을 것 같은 북극에도 기온상승으로 형성된 물웅덩이에 모기가 극성이며, 북극 모기의 창궐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매개체가 될 거라는 무시무시한 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폭염과 홍수, 산불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상 기후 현상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고, 각국 정부는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긴급한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고. 그렇게 만든 기구가 COP(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정상회의’ 개회식에서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대한민국 유치를 전 세계에 선언했다.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2023년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열릴 예정으로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총회에서 COP28 개최국이 결정되며, 이때 한국이 개최국으로 확정되면 환경부가 개최도시를 공모 선정하게 된다.

COP28 유치는 정부과 기업, 국민이 기후환경 개선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전세계 197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2주에 걸친 행사기간 중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하여,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물론 고용창출효과도 엄청날 것이다.
우리도는 COP28 개최를 위해 지난 6월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COP28 제주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은 COP28 제주유치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총회 유치에 대한 제주도민의 열망을 대외에 알리기 위함이다.
유네스코 3관왕과 람사르 습지도시 등 대한민국의 대표 환경브랜드를 보유한 제주의 COP28 개최는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우리 후손들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수 있는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COP28 제주 유치를 위한 우리 도민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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