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부활 30년 발자취' 발간

▲ 제주도의회 부활 30년 발자취. ©Newsjeju
▲ 제주도의회 부활 30년 발자취.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의회 부활 30년 발자취'를 발간했다.

‘제주도의회 부활 30년 발자취’는 320면에 걸쳐 각 대별 도의회 당시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과 사진, 도표 등으로 이뤄졌다. 좌남수 의장의 발간사를 필두로 제주도의회 연혁과 4개 파트로 구성됐다.

연혁은 제주도의회의 변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구성했으며, 각 대별 원구성 현황과 역대 의장, 의정슬로건을 실었다.

첫 번째 파트에선 각 대별 도의회의 의정활동 상황과 주요 이슈를 다뤘다. 지방자치 실시와 지방자치 부활, 특별자치 등 3기로 구분해 초대 도의회부터 11대 도의회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상황과 지방선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등 원구성 현황과 특별위원회 활동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이어 각 의회가 활동하던 당시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제4대 도의회 때엔 삼다수 개발 건, 5대 도의회에선 감귤생산조정세 실시가 이슈였으며, 6대 도의회 때 '민의의 전당, 유린 당하다'라는 타이틀로 개인택시기사 200여 명이 도의회로 난입해 충돌이 빚어졌던 일이 기록됐다. 이 외에도 8대 도의회 때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한 모습, 제주도정과의 예산전쟁 등의 상황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선 통계로 보는 부활 30년을 주제로 사무처의 변화와 전체 의안 처리상황, 조례와 예산·결산·기금, 재의안, 동의안, 건의·결의안, 청원 등의 처리 결과를 도표로 비교 분석하여 알기 쉽게 정리했다.

세 번째 파트는 각 대별 특수시책을 다뤘다. 제주도의회의 4·3활동 발자취와 각종 재난에 따른 도의회의 대응, 강정해군기지 문제, 대중앙 활동, 정책박람회 개최, 30년 만에 의장 단상 낮춘 제주도의회 등이다.

네 번째 파트에선 부록으로 한눈에 보는 제주도의회 의원을 소제목으로 역대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역대 도의회 의원 명단, 역대 도의회 의원들의 사진을 수록했다.

좌남수 의장은 발간사에서 "하나의 제도가 만들어지고 정착되기 위해선 30년, 한 세대가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방의회도 이제 부활 30년을 맞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함께 또 다른 도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에 도의회에서는 지난 30년 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또 기록으로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각오로 50년, 100년 후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책자 발간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좌 의장은 "이제 지방자치는 32년 만에 실시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이라는 과제도 부여받았다"면서 "우리는 선배 의원님들께서 그래왔듯이,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에 제주 발전과 도민복리 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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