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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동주민센터 현하정

송산동은 지난 5월부터 지역사회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 지역인 서귀포에서 건강보험공단데이터 특화모형 추진지역으로 선정되어 통합돌봄의 선제적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65세 이상 노인을 전수조사 했다.

유난히 무덥고 길었던 올여름, 건강보험공단 담당자와 송산동 통합돌봄 담당자인 나는 한 분에게라도 더 통합돌봄 사업을 알리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발로 뛰었다.

대상자 가구 방문 상담 후 사무실로 돌아와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하루라도 빨리 제공하기 위해 늦은 저녁까지 케어사례회의 자료를 만들고, 고치고, 보다 더 적합한 서비스가 없는지 찾아보고 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어르신에게는 토탈케어서비스(식사, 가사, 목욕지원) 연계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왔고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 접근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방문한의진료서비스와 방문운동지도 서비스를 연계하여 한의사와 물리치료사 분들이 직접 어르신 집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질병으로 다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어르신에게는 약사분이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복약점검과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안심복약지도를 연계했으며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외부화장실만 있는 경우 빈방을 개조해 내부화장실을 설치해드렸고 주거 내 낙상과 골절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댁에는 안전손잡이와 미끄럼방지매트를 설치하여 안전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안심주거환경개선을 했다.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르신에게는 은빛인생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심리설계와 건강설계를 받으실 수 있게 했으며 만성질환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연계해 드렸다. 통합돌봄으로 선정된 어르신 중 고난도 대상인 경우에는 권역케어회의 상정 후 돌봄취약가구로 선정하여 더욱 세심하고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통합돌봄 대상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고 서비스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고민하면서 네업무 내업무가 아닌 어르신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우리 모두의 합작품을 그리게 된 것 같아 뭔가 뭉클하고 일할 맛이 났다.

그 때 당시에는 너무나도 벅차고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복지를 하는 나에게는 참으로 값지고 뿌듯했던 2021년의 여름이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값진 이 여름이, 송산동 어르신에게도 통함돌봄과의 좋은 인연으로 기억되는 여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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