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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과 김연정

지난 10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10월 27일,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공개되었다. 1단과 2단 로켓, 페어링, 위성 등이 분리되는 장면 뒤로 푸른 지구가 선명히 보였다. 영상에 찍힌 푸른 지구를 보며 생각했다. “아, 다행이다. 쓰레기에 뒤덮인 지구가 아닌, 푸른 지구가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하지만, 지구의 실상은 푸른 지구의 모습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어가면서, 비대면 소비 형태인 택배와 음식 배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엄청난 양의 일회용 쓰레기가 배출되어 지금도 지구 곳곳에 쌓여가고 있다.

우리는 푸른 지구를 계속해서 지킬수 있을까?

쓰레기에 뒤덮여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플로깅’이라는 환경운동이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행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다’는 뜻의 스페인어 플로카우프(plocka up)와 영어 조깅(jogging)이 합쳐진 단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의미한다.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단순히 환경보호의 개념이 아닌, 체력을 단련하는 운동의 하나로 접근한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 조깅은 30분에 235칼로리를 소모하는 반면, 플로깅은 똑같은 30분에 288칼로리를 소비하고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는 행동이 추가되어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까지 된다고 한다. 또한 환경 정화라는 선순환 효과까지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지구는 폐플라스틱 등으로 인하여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다행이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 등에 활동사진과 경험담을 공유하며 아직 플로깅이 낯선 이들에게 플로깅 활동을 홍보하고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플로깅에는 크게 준비할 게 없다. 쓰레기를 담을 에코백이나 봉투만 있으면 준비 끝!

뒷산에 오를 때도 좋고, 해안가, 공원, 집 앞 골목 등 장소의 구애도 없다.

혼자서 할 수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 여럿이 모여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지구를 지키는 작은 습관.

“우리, 플로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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