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11월 18일에 실시, 제주지역 수능 수험생 6994명 응시
코로나19 상황 고려해 시험실 22개 추가하고 감독요원도 193명 더 늘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시장. IB DP로 수능을 대체할 수 있을런지는 더 두고봐야 알 일이다. ©Newsjeju
▲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에선 이런 장면이 연출되지 못한다. 시험장 앞에서 모든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제주에선 6994명의 학생이 응시한다. 지난해보다 440명이 증가한 규모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지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돌아감에 따라 확진자 급증이 우려될 수 있다며 올해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치러진다. 보다 안전한 상황을 유지, 감독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일반 시험실 22개를 추가했으며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를 위한 시험실을 따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험감독관과 방역 등의 요원이 193명 더 늘었다.

95(제주)지구 12개의 일반시험장은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고, 제주여상, 제주중앙고, 영주고등학교다.

96(서귀포) 지구 4개 일반시험장은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이며,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은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으로 지정됐다.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제주에선 총 20개의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무증상자는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되며, 수험생 간 거리확보를 위해 입실 인원기준이 24명으로 제한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한해 3면 종이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를 하게 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은 각 시험장에서 확보한 3실 내외의 시험실에서 치르게 되며, 1실당 최대 4명까지만 시험을 볼 수 있다.

방역 담당관은 시험장마다 5명씩 배치된다.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들은 체온측정 및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만일 37.5℃ 이상의 발열이 측정될 경우엔 2차 측정장소에서 다시 체온을 재고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시험장마다 마스크와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일회용 위생장갑 등의 방역물품이 비치되며, 시험 감독관용 의자도 교대해서 마련된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도 내 수능 시험장 학교를 방문해 시험 준비상황 직접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도 내 수능 시험장 학교를 방문해 시험 준비상황 직접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한편,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더불어 모든 집행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회와 학부모회, 사회단체, 고3 담임 교사들이 시험장에 오지 말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일제히 조정된다.

또한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는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되고,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선 비상 수송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게 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에선 자동차 및 응급차량 경적이 금지되며, 특히 올해 신규 수능시험장을 운영하는 제주중앙고와 영주고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추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선 제주지방경찰청과 'T/F'를 가동하고,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부정행위에 대한 온라인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교육청으로선 수능이라는 매우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가장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며 "도민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수험생들의 꿈과 미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