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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사무소 지방행정8급

신영주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남원읍과 남원읍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0월 동안 전개한 「남원어린이 안전걷기 캠페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캠페인으로 10월 12일, 13일, 21일, 29일 나흘에 걸쳐 남원읍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14개소에 다니는 어린이 430여명은 전문 교통안전교육지도사로부터 ‘안전하게 길 걷는 방법’과 ‘안전하게 횡단보고 건너는 방법’을 배우고, 어린이 배낭에 씌워 운전자 눈에 잘 띄도록 고안된 제품인 ‘가방안전덮개’를 선물받았다.

안전교육을 참관하여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는 어린이들 모습을 보며 안도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통계자료를 들여다보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과 운전자의 노력은 계속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교통사고분석시스템 2020년 교통사고정보에 따르면, 2016년부터 매해 조금씩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작년에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8,400건 발생하였고, 그 사고로 어린이 24명이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사망한 어린이 24명 가운데 16명은 보행 중이었고 어린이 보호구역 사망사고는 모두 어린이가 보행 중에 일어났다고 한다. 보행중인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한 제1과제라고 해석해도 무방할 듯하다.

우리 어른들은 일상에서 어떻게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을까.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다. 첫 번째, 어린이 보호구역 규정속도를 준수하자. 어린이가 도로에 갑자기 나타났을 때 방어할 시간을 벌어야 하기도 하고, 교통사고 시 보행자 생존률과 자동차 주행속도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두 번째,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는 절대 금지!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불법주정차 된 차량 사이로 어린이가 차도를 가로질러 건널 경우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야에 없던 어린이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오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되고, 이것은 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상황에서 어린이 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을 거쳐 온 것을 회상하면서, 어린이는 어른이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명심하고 책임감을 가진다면 도로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찬찬히 살피며 안전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도로를 선물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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