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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성택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2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유행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백신을 개발하여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대유행 속에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행하고 있다.

유사 이래 인간의 재앙적인 역병은 대부분 감염병이었고, 역병은 인류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항상 함께 해왔다. 14세기 중반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흑사병이 있었고, 16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 황열병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균으로 바뀌어 버린 결핵 등이 있다. 20세기는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 불리는 스페인 독감과 최악의 바이러스로 알려진 에볼라가 있다. 21세기 이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코로나19까지 기후변화와 국가 간 이동의 확대로 신종 감염병의 발생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확산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RNA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바이러스는 증식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자주 일으키고, 치료제 내성이 잘 생기며, 백신도 종종 무용지물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돌연변이를 거쳐 숙주를 바꿀 수 있으므로 동물의 바이러스라도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 넘어올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감안하면 수년 내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와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현재 신속한 진단과 격리치료 등을 통한 확산 방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백신접종과 함께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패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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