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우도면사무소서 민·관·경 합동 결의대회 개최

▲ 우도면 내 이륜차의 질서 유지를 위해 이륜차 업체들과 제주시, 제주경찰청이 협약식을 맺고 결의대회를 가졌다. ©Newsjeju
▲ 우도면 내 이륜차의 질서 유지를 위해 이륜차 업체들과 제주시, 제주경찰청이 협약식을 맺고 결의대회를 가졌다. ©Newsjeju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우도 내 이륜차의 무질서 행태를 바로잡고자 민간 업체와 관공서, 경찰이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합의했다.

제주시는 12일 오후 3시 우도면사무소에서 안전한 우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민·관·경 합동 이륜차 대여업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 자리엔 제주시장과 동부경찰서장, 우도파출소장, 우도면장, 이륜차 대여업체 대표 18명, 주민자치위원장, 서광리장, 천진리장 등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이륜차 대여 업체간 과다 경쟁 방지 ▲호객행위 등 무질서 행위 근절 ▲이륜차 수리비 과다청구 방지 등 준법 영업을 지키자는 내용을 담았다.

우도면은 교통 체증과 환경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통행 제한을 공고했으나, 이후 이륜차 대여업체가 성행하면서 난리통을 겪기 시작했다. 이륜차 대여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폭행·호객행위·도로 적치·수리비 과다청구 등 무질서 행위가 지속되면서 치안 공백 우려와 우도 이미지 손실 등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제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8일에 하우목동항 이륜차 대여업체 협약식을 개최한데 이어, 민·관·경 합동으로 우도면 이륜차 대여업체 준법 영업과 자정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이륜차 대여업체와 우도 주민 여러분께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를 추구하는 시정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오인구 제주동부경찰서장도 "업체 대표님들이 내실있는 자체 번영회를 조직, 회칙을 마련해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우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륜차 대여업체 대표들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준법 영업 등을 통해 우도의 이미지와 안전을 스스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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