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 ©Newsjeju
▲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 ©Newsjeju

1964년 준공된 제주 최초의 철골 구조물이자 도내 문화예술의 터전이었던 제주시민회관이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인 가운데, 건축 설계 공모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에서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대표 김은철)와 ㈜엠엠케이플러스(대표 맹필수)의 공동 제출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8월 2일부터 진행한 공모를 통해 접수된 14개 작품을 대상으로 공공건축가 사전 검토, 도내·외 건축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현장답사 및 도면심사, 2차 발표 심사를 진행했으며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제주의 자산인 시민회관을 물리적, 심리적으로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합시설을 과감하게 해석해 적극적인 보존과 개발을 함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건축사사무소 ㈜에이오에이건축사사무소와 산방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작, 3위는 ㈜서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와 탐라지예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작, 4위는 유원건축사사무소와 모립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작, 5위는 건축사사무소 에이그램이 각각 선정됐다.

최종 당선 업체에는 용역비 약 16억 6,000만 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2위부터 5위까지는 관련 규정에 따라 1억 원 범위에서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1964년 준공된 제주시민회관은 제주 최초의 철골 구조물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제주예술제와 한라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온 문화예술의 터전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사업은 기존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역사적·공간적·건축적 가치를 고려해 내부 철골 트러스 보존(일부 보존 포함)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시민회관 주변의 생활 기반시설이 낙후되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복합시설을 조성하면 시민 문화체육과 건강복지 서비스 확대는 물론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사업은 공사비 약 30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1,00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에 공공도서관, 다목적체육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공동육아 나눔터와 다목적 소통 교류 공간 등의 가족센터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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