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림읍).
▲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림읍).

민선 6·7기 제주도정을 이끌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한 책임론이 다시 부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한림읍)은 원희룡 전 지사를 두고 "무책임하게 제주를 떠난 원희룡 전 제주도정에 대한 엄중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희룡 전 지사는 올해 8월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을 당시 제주방역 대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을 뒤로한 채 기어코 대선 출마를 강행하면서 도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원희룡 전 지사는 재선에 도전했을 당시만 해도 임기 끝까지 제주도민만을 바라보며 제주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그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박원철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속행한 제400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제주는 공공정책 신뢰도가 매우 하락했다. 특히 민선 6·7기 원희룡 도정 당시 공공정책 신뢰도는 매우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구만섭 권한대행께서는 지난 6·7기 정책에 대해 다 파악하셨을텐데, 정책이나 재정 운영 평가에 대해 어떻게 파악을 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구만섭 권한대행은 "어려운 질문"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구 권한대행은 "그동안 제주에 대한 현안 업무 파악을 하면서 동시에 각 분야별 파악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평가하기에 아직까지 제가 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아직 정리(평가)가 되지 않았다"며 원희룡 전 도정에 대한 평가를 미뤘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민선 6·7기 도정을 맡았던 원희룡 전 지사는 도민들의 약속을 뒤로하고 무책임하게 제주를 떠났다"며 "과거(원희룡 전 도정)에 대한 엄중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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