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투자는 늘었지만 고용 효과 저조

제주자치도, 관광개발사업장 및 투자진흥지구 상반기 투자 실적 공표
제주 61개 개발사업에 지난해 대비 올해 1251억 늘었지만 고용은 감소

제주특별자치도청.
▲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내 관광개발사업장과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투자 실적을 22일 공표했다.

이날 공표된 자료엔 제주도 내 관광개발사업장 21곳, 유원지 16곳, 투자진흥지구 24곳 등 총 61개소에 대한 투자실적과 고용 현황, 지역업체 참여 실적 정보가 담겼다.

점겸 결과,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관광개발 투자는 1251억 원, 지역업체 공사참여는 1372억 원이 증가했으나, 고용 측면에선 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감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신화역사공원과 중문관광단지에서 퇴직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실적이 늘어난 곳은 삼매봉밸리유원지, 에코랜드, 핀크스비오토피아, 프로젝트ECO, 엠버리조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묘산봉, 한라힐링파크 등이다. 도내 지역업체 공사참여 누적실적은 3조 675억 원으로 전체 건설 공사실적 중 51.9%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6월 기준 61개 전체 사업장의 투자 실적은 11조 9702억 원(계획대비 64.6%)으로 확인됐으나, 고용은 계획 대비 28.2%에 그친 8995명 뿐이다. 이 가운데 제주도민은 전체 고용실적대비 74.5%인 6697명이다.

다만, 준공 후 운영 중인 27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대비 투자 실적은 100% 초과 달성했으며, 고용은 93.8%, 지역업체 참여는 61.7%를 보였다. 

일부 완공돼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34개 사업장의 경우, 투자는 10조 3443억 원(계획대비 60.9%)이며, 고용은 6,952명(계획대비 23.4%), 지역업체 공사 참여는 2조 4697억 원(공사실적대비 50.0%)이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장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디소 낮은 편이지만 중문관광단지, 삼매봉 유원지, 색달동농어촌휴양단지, 한라힐링파크 등이 지속 추진되면서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 관계자는 "대체로 지정 기준을 충족해 운영되는 것으로 보고는 있다"며 "고용 저조와 일부 시설 미 운영 사업장에 대해선 사업 정상화와 회복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승배 도 관광국장은 “관광개발사업장의 경우 사업기간 내 계획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고도 부연했다. 특히 세금 감면 등을 받는 투자진흥지구에 대해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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