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간 165명, 1일 확진자 수 23.57명 확진

제주에서 연이틀 20명 대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11월 한 달에만 400명 대를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이날 22명의 확진자가 신규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515명이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165명이었으며, 이를 1일 평균으로 나눈 '1일 확진자 수'는 23.57명에 이른다.

지난 9월과 10월엔 200명 대로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8월(860명) 이후 다시 확산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11월 현재 신규 확진자만 413명이다. 

현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계속 이어질 경우, 500명 대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되는 수치다. 올해 8월이 860명, 7월이 487명으로 가장 많았다.

2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22명 중 15명은 제주도 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입도 및 방문객, 나머지 2명은 유증상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 8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돼 있는 경우였으며, 1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다른 1명은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초등학교발 누적 확진자는 32명, 서귀포시 고등학교발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1명은 타 지역 거주자가 제주를 방문했을 때 접촉한 입도객으로 확인됐다. 해당 입도객은 집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센터 확진자가 제사 모임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23일 제사 모임 등에서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제주시 제사 모임'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이 사례로 확진된 사람은 12명이다.

환경자원순환센터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87명 중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4명을 제외한 나머지 8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더는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어졌다.

한편,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최근 제주에서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 내 7개 종합병원 사무국(처)장과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전담병원 3개소 외에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 격리시설을 갖출 것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동원명령을 내린 제주한라병원과 중앙병원에 음압병상을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대량 환자가 발생할 시 전담병원 병상 확대가 필요한 경우, 민간 의료기관이 전원환자 수용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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