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중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 양돈장에서 함께 일을 하는 동료의 음식에 농약을 탄 외국인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지난 23일 오후 2시20분쯤 캄보디아인 A씨(33. 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월23일 오전 7시18분쯤 제주시 한림읍 모 양돈장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 B씨(30. 남) 음식물에 농약을 몰래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농약 사건의 전말은 B씨가 몰래 설치한 휴대전화를 통해 드러났다. 자신의 신변에 이상을 느낀 B씨는 식사 전 동영상 녹화를 했고, A씨가 농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한국말이 서툴러 통역을 대동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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