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내비게이션 캠페인 '슬로우로드(Slow Road)'로 부산국제광고제에 이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도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3월 공개된 '슬로우로드(Slow Road)'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내비게이션=빠른 길 안내'라는 고정 관념을 깨며 여행객들이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내비게이션 캠페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프로모션 부문 대상과 커뮤니케이션 다자인 부문 금상 등 총 2개 부문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으로, TV·디지털·인쇄·옥외 등 전 광고 매체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광고상이다. 한국방송광고대상의 후신으로 1994년부터 진행된 본 상에는 매해 3천여 개의 작품이 출품돼 자웅을 겨루고 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관광공사가 일반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며, 특히 지방 관광공사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슬로우로드는 지난 8월 부산국제광고제에서 4개 부문 수상에 이어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으로, 코로나19 속 제주 관광산업의 안심 관광 아이디어 확산이라는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을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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