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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사무소 지방행정9급 정 은 선

과거나 지금이나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을 꼽는다면 단연코 청렴이라고 할 것이다. 청백리는 관직 수행능력은 물론 청렴, 근검, 도덕, 인의 등의 덕목을 겸비한 조선 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고려 시대에 처음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염근리(廉謹吏)란, 청렴하고 매사에 조심성이 있는 관리를 의미한다. 1695년(숙종 21)에 영의정 남구만(南九萬)이 청백리를 뽑으면서 살아 있는 경우에는 '염근리(廉勤吏)', 죽은 후에는 '청백리'라고 호칭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청렴한 관리를 두 가지의 호칭으로 나누어 구분한 것은 그만큼 청렴이 당시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의 나도 민원인과 직접 맞대며 업무를 하다 보니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기가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청렴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기 때문에 삶에 있어 청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왔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익숙함에 쉽게 무뎌지기 때문일까,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만, 청렴 또한 익숙함에 무뎌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렴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이 어떻게 옳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렴을 쌓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청렴을 지켜오다 보면 언젠가는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로서 시작하는 단계에 있지만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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