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담화문'을 공동 발표했다.  ©Newsjeju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담화문'을 공동 발표했다.  ©Newsjeju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된 지 6주째에 접어들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제주는 또 한 번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서만 나흘도 채 되지 않아 47명이 확진되는가 하면, 전날 하루새 역대 두 번째(61명)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애써 쌓아 올린 방역의 공든탑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급기야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며 "개인 방역과 백신만이 코로나19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유일한 방책"이라며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담화문'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가 1년 10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도민 여러분의 배려와 헌신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방심의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작은 균열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비유했다.

이들의 우려대로 제주는 최근 초등학교 및 중학교 등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시 모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튿날인 5일 2명, 6일 25명, 7일 오후 4시까지 19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만 총 47명에 달한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초등학교 2'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2곳의 집단감염 사례를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88명이다. 

문제는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이는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는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전파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방역당국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국내에 이미 오미크론이 유입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숨죽여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만섭 권한대행과 좌남수 의장은 "모처럼 찾아온 일상회복의 기회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배려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에게는 코로나19의 위협을 방어할 가장 강력한 방패 두 가지가 있다. '개인 방역'과 '백신'이다.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유일한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부모들을 향해서도 "백신패스 대상에 자녀들이 포함되어 고민이 크시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백신 접종'이 확산세를 잠재울 유일한 대안"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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