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녀석', 제4회 하이난대학생단편영화제'서 베스트 작가상

▲ '쓸모없는 녀석' 스틸컷 ©Newsjeju
▲ '쓸모없는 녀석' 스틸컷 ©Newsjeju

제주 출신 김중회 감독의 단편영화 <쓸모없는 녀석>이 '제4회 하이난대학생단편영화제'에서 베스트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개막한 '제4회 하이난대학생단편영화제'에는 10여개 나라에서 출품한 149개 작품이 참가, 5일간 열린 뒤 지난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와 시민 평가로 나눠 진행됐다. 이 중 베스트 작가상,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단편영화상은 영화전문가 심사로만 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수상자에게는 보다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작년 닝보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변성진 감독의 <헛묘>가 최우수 외국어 단편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하이난대학생단편영화제에서 제주도 영화인이 베스트 작가상을 수상해 중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베스트 작가상을 수상한 <쓸모없는 녀석>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제주 출신인 김중회 감독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 각본, 편집을 모두 도맡았다.

그가 만든 <쓸모없는 녀석>은 약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무명배우 성식이 오디션 소식을 듣고 주연배우로 캐스팅 된 고향친구를 찾아가 과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제주에서 지원, 제작한 영상문화 콘텐츠들도 해외에 널리 전파돼 주목받기를 바란다"며 "보다 많은 제주 작품들이 해외에서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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