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지고 벽면 균열까지... 여진도 13회나
창문 깨지고 벽면 균열까지... 여진도 13회나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1.1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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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발생 이후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교육청 주차장으로 피신하고 있다. ©Newsjeju
▲ 지진 발생 이후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교육청 주차장으로 피신하고 있다. ©Newsjeju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주택 창문이 깨지고 내부 벽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9분쯤 서귀포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했다. 대부분의 도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었다. 실제 지진의 규모는 4.9로, 제주에서 발생했던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였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난 2008년 5월 31일 제주시 서쪽 75km 부근에서 발생했던 진도 4.2 규모의 지진이 가장 센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의 민간건축물 재산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제주공항, 발전소, 한전, 제주도시가스 등 도내 기반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진도 무려 13차례나 이어졌다. 여진은 같은날 오후 5시 29분부터 오후 10시 36분까지 13차례나 발생했는데, 규모는 1.3~1.7 수준이었다. 

지진이 발생하자 119신고가 빗발쳤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무려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114건 중 110건은 유감신고였으며 현장 출동이 이뤄진 건 나머지 4건이었다. 

4건의 현장 출동건을 살펴보면 모두 제주시로, 일도이동 베란다 바닥 타일 이격 1건, 연동 창문 깨짐 1건, 구좌읍 세화리 주방 바닥 기울어짐 1건, 한림읍 한림리 주택 내부 벽면 균열 1건 등이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지진 발생에 따른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여진 등 추가 지진발생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Newsjeju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지진 발생에 따른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여진 등 추가 지진발생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Newsjeju

제주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비상 2단계' 시에는 모든 공무원의 1/10 이상이 비상 근무를 선다. 

제주도는 이튿날인 15일에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부서에서는 지진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지진 발생에 따른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여진 등 추가 지진발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제주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해 지진 피해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 권한대행은 "전 부서에서는 지진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회의가 끝나는 대로 각 실·국과 사업소에서는 정확한 지진 피해현황을 조사해 피해조사 결과 및 조치사항을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제주도는 이날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소집해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과 합동으로 피해 접수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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