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Newsjeju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향해 제주도 내 학교 급식실에서 연이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사고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좌남수 의장은 15일 제400회 정례회를 폐회하면서 제주도교육청에 근본적인 대책 강구와 이석문 교육감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좌 의장은 "최근 3년간 급식실 산재사고만도 55건이나 달한다. 한 달에 한 두 번꼴"이라며 "손가락 절단 사고도 여섯 차례나 일어났지만, 도교육청에선 안전교육 점검 수준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좌 의장은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좌 의장은 수일째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 놓인 여러 개의 근조화환을 두고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좌 의장은 해당 근조화환 시위를 두고 "코로나로 인한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생계위협에 대한 처절한 절규"라며 "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좌 의장은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에겐 "새해 예산은 코로나 장기화로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만큼 내달 연초부터 바로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좌 의장은 도의회와 합의한대로 농민수당을 지급하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지역농어촌진흥기금에서 운용토록 하기로 했으니 일반회계에서 지속적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기존의 기금사업도 축소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급식실 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량기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내년 이후에 사용 중단을 결정해 둔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 놓여져 있는 근조화환들.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 놓여져 있는 근조화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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