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노인 낙상사고 23.8%차지
가을철에 이어 겨울철 2번째로 높아, 각별한 주의

최근 대설주의보 발효 등 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제주소방당국이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는 총 4만8,065건으로 이중 65세 이상 낙상사고는 23.8%(1만1,450건)다. 

노인 낙상사고 중 계절별로는 가을이 26.8%(3,074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겨울 25.5%(2,915명)이다. 장소별로는 가정(5,758건)에서 발생한 비율이 50.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손상 유형별로는 골절(40.3%), 타박상(28.1%), 열상(개방성 상처 14.5%), 염좌·탈골(12.4%)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노인(3,403건, 29.7%)에 비해 여성 노인(8,047건, 70.3%)의 낙상사고 비율이 훨씬 높았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자 낙상은 후유증이 크다"며 "낙상사고로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편한 자세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119로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소방당국은 낙상사고 예방법으로 △근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하기 △복용 약물에 대해 의사에게 확인받고 과음 삼가기 △시력이 나빠지면 자신에 맞는 안경 쓰기 △미끄럼 방지 처리, 화장실 등 손잡이 설치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하기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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